기술은 감각이다, 밀론 블로그
불은 왜 위로 떠오를까? 본문
라이터로 불을 피워보자. 각도를 기울이면 불이 내 손가락을 태우기 위해 하늘로 떠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익는 고통에 의해 라이터를 다시 기울인다. 필자는 그렇게 라이터를 독학했다.
그렇다면 불은 왜 하늘 위로 떠오르는 걸까?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중력에 의해 땅으로 끌어당겨지는데 말이다.
바다를 보라. 배가 띄워진다. '부력' 때문이다.
물보다 배가 가벼워 위로 밀려나는 것이다.
하늘이라는 바다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대기'라는 공기에 둘러쌓여 살아가고 있다. 이 공기는 기체이다.
기체 입장에선 우리가 매우 무겁다. 그러니 기체가 부력에 의해 올라가는 수 밖에 없다.
비행기를 타보면 창문 밖 구름이 마치 드라이아이스에서 나오는 연기가 바닥을 메우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구름은 가벼운 바다이고
드라이아이스 연기는 무거운 바다인 것이다.
다시 불을 보자.
인트로에서 보다시피 불은 허공 위로 솟아 오르려고 한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부력 때문임을 안다.그렇다면 무중력 공간이라면?
중력이 없기 때문이다.
밑으로 끌어당겨지는 힘이 존재한다면 가장 무거운 존재가 먼저 밑으로 가라앉으려 할 것이고 가벼운 존재는 위로 밀려나게 될 것이다.
대기는 불에 비해 무거우므로 밑으로 가라앉는다.불은 위로 떠오르게 된다.
이 현상은 어떤 행성에선 녹은 금속으로 이루어진 비가 내릴 것이고, 대기가 납으로 이루어진 행성도 존재할 것이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 처럼 물질들의 상호작용은 자연관점에서 상대적이다.
우리 마음도 때론 무겁고 가볍다.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자연적인 마음으로,
무중력 공간에서의 불처럼 다방면으로 마음을 놓아보자.